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집 Backend Engineer 자넷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지난 12월 13일에 열린 O!E Women Bridge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O!E Women?
오늘의집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엔지니어링 그룹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O!E Women, 오늘의집 사내 여성 엔지니어링 그룹인데요. 이 그룹은 제가 한창 커리어 고민이 많을 때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 ‘커리어 고민을 더 편하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어요.)
2022년 6월에 시작된 O!E Women 그룹은 햇수로 3년째를 맞이하며, 많은 오늘의집 여성 엔지니어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습니다. O!E Women 그룹은 정기적인 네트워킹 모임과 커리어톡 세션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연차나 직군의 차이를 넘어, 엔지니어와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자유롭게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죠.
🌉O!E Women Bridge로 연결되기까지
분기 단위로 내부 행사를 기획해 온 O!E Women 운영진은 2024년의 마지막 분기를 앞두고 ‘회사의 경계를 넘어, 업계의 다른 여성 엔지니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내에서 만든 긍정적인 변화를 더 넓게 퍼뜨려 보고 싶었어요. 비록 회사는 다르지만 엔지니어와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바라며, '연결'의 의미를 담아 'Bridge'라는 이름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O!E Women Bridge! 행사 현장으로 가볼까요?
#모두가 편하게 네트워킹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O!E Women Bridge는 오늘의집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처음 시도하는 네트워킹 행사였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참가 신청 시 받은 사전 질문을 통해 신청자분들의 오늘의집에 대한 관심과 여성 엔지니어로서의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꼼꼼히 읽으며, ‘여성 엔지니어 간의 의미 있는 연결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기획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에 행사를 패널톡과 네트워킹 파트로 나누고, 네트워킹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
행사는 오늘의집 27층에 위치한 ‘오마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2월 13일 오후 7시, 행사장에 도착한 여성 엔지니어분들은 체크인 리셉션을 거쳐 하나둘씩 오마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 진행된 행사다 보니 음식을 드시며 편하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준비했어요. 참가자분들이 처음의 어색함을 덜 느끼도록 조별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하고, 각 테이블에는 오늘의집 엔지니어들이 미리 자리해 따뜻하게 맞이하며 환영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프닝은 O!E Women 그룹이 만들어진 과정과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공유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커리어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고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시작된 O!E Women의 활동이 O!E Women Bridge라는 뜻깊은 자리로 이어졌음을 소개했습니다.
Part1. 엔지니어 커리어 라이프 사이클
#오늘의집 엔지니어로서의 경험
이어서 오늘의집 엔지니어 세 분과 패널톡을 통해 오늘의집 엔지니어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커리어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Ressi 님은 즐겁고 동기부여가 되는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도메인을 개발했던 경험 중에서 특히 ‘오늘의가든’이라는 게임 개발 스토리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타이트한 일정 안에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했지만 가장 즐겁고 뿌듯했던 경험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기술 공유, 스터디, 블로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이러한 공유의 경험이 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Haneul 님은 오늘의집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해 오셨는데요. 그 중 글로벌 웹 런칭 프로젝트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Product Owner와 Product Designer와 긴밀히 협업하며 많은 기술적 결정을 주도했던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것과 보완해야 할 점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가야겠다는 방향성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처럼 아직 어떠한 커리어를 쌓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분들에게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Hyo 님은 최근 결혼이라는 삶의 큰 변화를 맞이하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눠주셨습니다. 흔히 육아만이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결혼 역시 본인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해요. 기존에 갖고 있던 성장을 향한 목표에서, 현재는 일과 삶의 ‘유지’와 ‘균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효님은 오늘의집의 재택근무제나 자율 출퇴근제 등을 활용해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변화 속에서도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메시지로 Part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의집에 대한 A to Z
엔지니어분들의 세션에 이어서, 사전 질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오늘의집의 채용과 조직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해당 세션은 People & Culture 팀의 솔님께서 진행해 주셨는데요. 참가자분들이 오늘의집의 일하는 방식과 채용 과정 전반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Part2. 여성 엔지니어로서의 지속 가능한 커리어
#테크빙고와 함께한 네트워킹
Part2 는 커리어 성장, 일과 삶의 균형, 테크 업계에서의 경험 등을 주제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때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될 때가 있다.’라는 말처럼, 고민을 모두 해결해 주지는 못하더라도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한 코너였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요.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쌓는 여성으로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카드로 구성해 테크 빙고라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계신 분들과 하나의 빙고판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경험 카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어요.
테크 빙고는 행사 종료 후 서베이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이라고 말씀해 주실 만큼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O!E Women Bridge 를 통해 어떤 울림이 있었을까요?
네트워킹 이후,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감과 인사이트를 현장에서 공유하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장에서 들려주신 목소리와 환하게 웃는 단체 사진을 보니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Bridge 이후, 앞으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O!E Women 운영진은 사내에서 시작된 긍정적인 변화를 더 넓은 곳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다음 행사도 열리길 바란다는 소중한 피드백을 남겨주셨고, 저희 역시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대하며 2025년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2회, 3회 이어지는 O!E Women Bridge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오늘의집에서 저희와 함께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함께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