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전쟁터에서 생글생글 살아남는 법
어떻게 매일 웃으면서 일할 수 있나요?
2023년 7월 20일 오늘의집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개인도 함께 성장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죠! 하지만 성장의 과정은 쉽지만은 않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오늘의집에는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장을 함께 이뤄온 팀원들이 많은데요. 

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양한 목표를 격파하는 ‘멘탈관리 끝판왕’이 있다는 소식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Daisy 님! 어떻게 매일 웃으면서 일할 수 있나요?

Q. Daisy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오늘의집 가구 MD Daisy입니다. 가구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오늘의집에서 가장 먼저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과 파트너사들을 매니징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19년에 입사하셨어요. 그때의 오늘의집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할 일도,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회사’요. 전체 인원은 100명도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오늘의집이 콘텐츠 서비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2019년은 지금처럼 고도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때가 아니었어요. 가이드나 체계가 없다보니 제가 하는 업무가 곧 프로세스가 됐죠. 덕분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했고요! 

Q. ‘체계가 없어서 힘들었다’가 아니라 ‘덕분에 성장했다’라니 Daisy 님의 업무 철학이 딱 드러나는 말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성장했던 때는 언제라 생각하세요? 

참고로 안 힘들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어요. (웃음) 매년 역할이 확장되어 왔지만, 가장 큰 변화의 지점은 올해 AL(Assistant Lead)이 되고 나서에요. 커머스 조직에서 AL은 팀 목표 달성을 위한 밀도 있는 개인의 목표 관리와 더불어 파트원들의 목표 설정 및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액션들을 제안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전엔 저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제게 주어진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이제는 팀 전체의 성장을 위해 조금 더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만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요! 프로젝트를 부여받는 입장에서 팀원들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는 역할로 바뀌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지만, 어려운 만큼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Q. AL이 되고 나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의집만의 단독 상품을 기획할 때, 어떤 방향성과 어떤 기획 틀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 가이드를 만들어 전파하거나 브랜드 운영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조금 더 쉽게 말하면, ‘팀원들이 조금 더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오늘의집 5년차에요. 개인의 성향이나 일하는 방식에는 변화는 없었나요?

엄청 많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데이터에요. 사실 이전 회사에서 MD를 할 때는 감에 많이 의존했어요. 그런데 오늘의집은 모든 것이 다 데이터 기반으로 이루어져요. 그래서 데이터를 보는 연습을 많이 했고, 거기서 배운 점들이 많아요. 오늘의집처럼 로우데이터가 모두 열려 있는 회사들이 많지 않거든요. 내가 가져온 상품을 얼마만큼의 고객이 봤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유입이 됐는지 알 수 있도록 데이터 환경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데이터 기반으로 많이 고민하고 학습하고 있어요. 

그 다음으로는 회고요. ‘회고’와 ‘피드백’이 오늘의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TOP 5 안에 들 것 같아요. (웃음) 정기 프로모션에 대해서는 매 회차마다 회고를 진행하여 좋았던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정리해요. 그 외 개인 업무나 스팟성 업무들이 생겼을 때에도 시간을 내서 회고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Q. 회고가 의미 있으려면 개선점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잖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좋지 않았던 업무 성과를 리더와 팀원들 앞에서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더라고요. 회고 자리 자체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회고를 반복하다 보니 그 과정들이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걸 너무나 느꼈고, 이제는 개인 업무라도 시간을 내서 회고하고 그 기록을 최대한 많이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개인 회고라니! 개인 회고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해요.  

개인 회고는 제가 관리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어떤 걸 했을 때 잘 됐고 어떤 걸 했을 때 안 됐는지 등을 기록해요. 파트너사가 매우 많다 보니까 모든 내용을 공유할 자리도 없고, 공유를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혼자만의 아카이빙으로 남겨두고 있지만, 이것이 결국 제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시간이 들더라도 기록해놓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 2019년도 오늘의집 오피스

Q. 혹시 일할 때의 계속 되새기는 나만의 문장이 있나요? 

‘오늘의집 가구 카테고리 페이지의 대표는 나다’라는 마음가짐이요. 가구페이지가 어떤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상품이 제일 잘 팔리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MD잖아요. 업체 입장에서는 소통 창구가 저밖에 없고, 제가 그 페이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가 이 분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요. 그러다 보면 어려운 업무도 헤쳐나갈 힘이 생기더라고요. 

Q.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Daisy 님의 원동력이네요!

맞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가구팀 동료들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지금이 정말 소중하다”라는 얘기를 서로 자주 하거든요. 다들 일할 때는 일하고, 놀 때는 놀자는 분위기여서 일할 때도 쉴 때도 함께해요. 날이 좋은 날 다 같이 한강 피크닉을 가기도 하고, 야근하다가 개기월식 보러 회사 근처 명당 자리를 찾으러 다니기도 해요. 

이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지 퇴사하신 분들도 자주 모여서 함께 근무 한번 안 했는데도 서로 알고 지내는 팀원들도 많아요. 분명 1년 전에 퇴사했는데도 지금 멤버들을 다 알고, 청첩장 모임까지 서로 왔다 갔다 해요. (웃음) 놀랍도록 잘 이어지는 관계죠. 

Q. 가구팀 분위기가 좋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저희 팀은 팀워크가 정말 좋아요. 원팀이라는 마인드가 강해서 다들 아낌없이 자신의 영업 노하우나 비결을 공유해요. 사실 MD라는 직무는 개인의 성과가 명확히 보이고, 각자의 노하우가 쌓이기 때문에 자신의 비법을 감추고 싶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다들 ‘내가 아는 이 좋은 것들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인 것이 보여요. 좋은 것들은 서로 전파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너지가 날 수 있고요.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 앞에서도 ‘이런 것도 있다, 같이 가서 직접 보자’고 얘기해 주는 동료, 본인 일이 아닌데도 옆에서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여러 어려움을 격파해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Q. Daisy 님은 어떤 동료가 되고 싶어요?

저는 온라인 커머스가 24시간 돌아가는 전쟁터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시작과 끝이 없고 하루 종일 연중무휴 돌아가는 환경이다 보니 상상 이상으로 치열해요. 그런 상황 속에서 마음 편하게 등 뒤를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어요. 제가 동료들에게 그러한 감정을 느꼈기에 저 또한 동료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가파른 성장을 견디는 Daisy 님만의 꿀팁이 있을까요? 

저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어떤 어려운 과업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는 편이에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고통은 한순간에 불과한 것 같더라고요.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나가면 되는 것이고, 결국 이 과정이 저의 성장에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알거든요. 

덕분에 이제는 오히려 새로운 걸 하지 않을 때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원래 이런 성향이 전혀 아니었는데도요. 혹시 새로운 일 앞에서 부담감이나 주저함이 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Daisy 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는 내내, 반짝거리는 눈빛과 고양이 손 모으듯 진심을 담아 “팀원들이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전해오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팀워크라는 단어는 너무나 많이 쓰이지만, 마치 ‘행복’처럼 사람마다 정의가 다른 형태가 불분명한 단어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긍정의 에너지와 도움을 ‘서로 함께’ 나누는 팀원들이 있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팀워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훌륭한 팀워크! 어쩌면 회사 생활에서의 성장도 기쁨도, 모두 여기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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