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답이 없는 영역에서, 오늘의집의 오리지널리티를 쌓아가다
Trailblazer :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시리즈 | 일곱 번째 이야기
2025년 11월 13일오늘의집

각자의 시선으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Q. 두 분 모두 광고사업이 막 시작되던 시점에 오늘의집에 합류하셨어요. 어떤 가능성을 보고 그 도전에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Renee) 한마디로 말하면, ‘확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어요. 오늘의집은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서비스라고 생각했죠. 특히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성장 파도를 만들어낸 서비스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대부분의 커머스 플랫폼은 일정 수준의 성장 이후에야 유저의 Stickiness*를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를 시도하잖아요. 하지만 커뮤니티는 단순 방문으로 형성되는 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공간이에요. 오늘의집은 이미 그런 애정이 깊게 뿌리내린 서비스였고, 그 안에서 파트너사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탄탄한 ‘판’을 이미 마련했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좋은 판 위라면 광고 비즈니스도 반드시 성공하겠다.’ 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애정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마침 그때가 광고사업이 막 시작되던 시점이었기에,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도메인 전문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tickiness : 유저가 서비스에 머무르고 재방문하도록 만드는 지속적 유대감


(Kiana) 저는 조금 더 직관적인 끌림이 있었어요. 오늘의집은 ‘취향’을 다루는 서비스잖아요. 그 점이 유독 마음을 움직였어요. 돌이켜보면 사람들의 취향이 모여 새로운 영감을 만들고, 그 영감이 다시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누구나 잡지를 보다가 ‘이 물건,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 생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요. 콘텐츠와 커머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가 그만큼 정말 어렵거든요. 그런데 오늘의집은 그걸 해냈어요.

제가 Product Owner로서 놀랐던 건, ‘콘텐츠 안의 태그를 통해 커머스로 이어지는 경험’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자연스럽게 구현했다는 점이었어요. 콘텐츠 회사는 커머스를 붙이기 어렵고, 커머스 회사는 콘텐츠를 다루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었는데 오늘의집은 그걸 완성한 모습이 인상 깊었죠. 오래 전에 집 인테리어를 하면서 컨셉을 잡는 게 막막했고, 또 업체와 다투기도 했는데요. 요즘도 종종 생각하거든요. ‘그때 오늘의집이 있었다면 훨씬 편하게 집을 바꿨을 텐데.’ 하고요. 이런 개인적인 경험까지 겹치면서,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 위에서 광고 플랫폼을 기초공사부터 새로 쌓아올린다면 정말 보람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왼쪽부터) Renee 님, Kiana 님
▲ (왼쪽부터) Renee 님, Kiana 님


오늘의집 오리지널리티 위에 새긴 광고 비즈니스의 첫 걸음

Q. 처음으로 상품 광고를 론칭하는 과정은 오늘의집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zero to one 의 과정이었을 것 같아요. 그 과정은 어땠나요?

(Kiana) 엔데믹 이후, ‘오늘의집의 성장 곡선을 다시 우상향하게 만들 다음 동력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어요. 그 해답을 상품 광고에서 찾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둔 원칙은 2가지였어요. 하나는 파트너사가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하고 투명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다른 하나는 유저 밸류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광고 인벤토리*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노출 위치나 상품 개수, 구성 하나하나를 A/B 테스트로 검증하며 단계적으로 확장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전사 핵심 지표에 부정적인 신호가 보이면 실험을 중단하고 후속 대응안을 고민했어요. 빠르게 실행하되, 언제나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 오늘의집이 말하는 Velocity를 잊지 않으려 했던 거죠. 덕분에 유저 입장에서는 ‘오늘의집에 광고가 있었나?’ 싶을 만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자연스러움 뒤에는 추천팀 엔지니어분들의 정교한 설계가 있었죠. 오늘의집은 단순히 구매 데이터뿐 아니라 콘텐츠 조회, 저장, 좋아요 등의 행동 데이터를 함께 다루기 때문에 유저의 취향을 더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이런 데이터 구조 위에서 추천팀이 설계한 모듈이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찾아내고, 그 후보군이 광고 노출의 기반이 되었어요. 유저 리서치에서 반복적으로 들었던 피드백이에요. “광고인 줄 몰랐어요.”, “광고인줄 알았지만 도움이 되고 재밌어서 끝까지 봤어요.” 이 때 확실히 배웠어요. 유저는 ‘광고’ 그 자체에 반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나에게 얼마나 유의미한가를 기준으로 반응한다는 걸요. 좋은 타깃팅과 유용한 제안이라면 광고도 충분히 ‘추천 콘텐츠’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오늘의집 광고 고도화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오늘의집은 커뮤니티·콘텐츠·커머스를 아우르는 서비스잖아요. 그래서 이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새로운 광고 유형을 계속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고 인벤토리 : 광고가 노출될 수 있는 공간이나 자산 (e.g. 배너, 슬롯, 피드 영역 등)

▲ Ads Division의 Ads Division Lead Kiana 님
▲ Ads Division의 Ads Division Lead Kiana 님


Q. 그렇게 오늘의집의 오리지널리티 (3C - 콘텐츠·커머스·커뮤니티)를 살린 광고 중 하나가 '스타일링샷 광고' 인가요?

(Renee) 맞아요. 스타일링샷 광고는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시작된 광고 상품이에요. 유저가 자발적으로 올린 고감도의 인테리어 사진은 인위적이지 않고, 서비스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강점이 있거든요. 이런 유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면, 파트너사 입장에서도 별도의 촬영이나 제작 과정 없이 ‘진짜 생활 공간’ 속에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어요. 이런 점이 바로 오늘의집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했죠. 사실 이건 다른 플랫폼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방식이에요. 다른 채널에서도 훌륭한 콘텐츠는 많지만, 상품이나 공간 배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이미지가 많진 않잖아요. 오늘의집은 커머스와 커뮤니티가 맞닿아 있어서 유저가 실제로 사용하는 상품과 공간이 함께 드러나는 콘텐츠가 꾸준히 만들어져요. 그래서 파트너사들은 ‘이런 진짜 공간 속 이미지라면 우리 브랜드도 함께 노출하고 싶다’는 니즈가 컸고, 덕분에 별도의 소재 제작 없이도 자연스러운 네이티브 광고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유저 콘텐츠를 광고에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었어요.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다행히 서비스 안에서 콘텐츠가 활용되는 것에 대한 신뢰가 이미 쌓여 있었고, 실제 반응도 긍정적이었어요. 유저와 파트너사, 그리고 오늘의집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안착하면서 자연스럽고 감도 높은 광고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의집 ‘스타일링샷 광고’ 예시
▲ 오늘의집 ‘스타일링샷 광고’ 예시


장기적인 시선으로 그린 오늘의집 광고 경험의 넥스트 스텝

Q. 스타일링샷 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광고 상품으로 확장되면서, 그 다음 단계의 고민도 필요했을 것 같아요.

(Kiana) 오늘의집 유저는 콘텐츠를 보며 영감을 얻고, 그러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구매하고, 커뮤니티로 이동해 공간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하죠. 이처럼 서로 다른 성격의 지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저 여정 속에서, 광고 역시 지면별 특성에 맞춘 포맷을 구성해야 했어요. 동시에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여러 지면마다 캠페인을 따로 생성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론칭하게된 것이 ‘오하우스애즈’입니다. 파트너사는 하나의 캠페인만 생성하면 검색 지면에서는 키워드 타깃팅 기반의 검색 광고를, 홈 지면에서는 스타일링샷처럼 몰입감 있는 포맷을, 커머스 지면에서는 기본 카드형 광고를 자동으로 노출할 수 있습니다. 유저에게는 각 지면의 특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추천’처럼 보이면서,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훨씬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 셈이죠.

▲ 하나의 캠페인으로 통합 관리되는 오늘의집 ‘오하우스애즈’ 소개 페이지 中
▲ 하나의 캠페인으로 통합 관리되는 오늘의집 ‘오하우스애즈’ 소개 페이지 中


Q.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훨씬 간편해졌지만, 시스템은 그만큼 더 복잡도가 높았을 것 같아요.

(Kiana) 맞아요. 하나의 캠페인을 여러 지면에 자동으로 맞춰 노출시키려면, 지면별 케이스를 모두 하나의 로직으로 일원화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정책 결정이 필요했거든요. 특히 광고는 파트너사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데이터 정합성과 시스템 안정성은 무엇보다도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도전적인 과정이었지만, Ads Division의 광고 경험이 풍부한 Biz팀과 Product Owner, Data Analyst, Engineer, Staff 부서까지 모두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 시스템을 완성해나갔어요. 론칭 이후에는 우리가 설계한 구조가 기대한 대로 작동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다음 단계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이렇게 기술적으로 완성된 시스템이 실제 시장에서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비즈니스 플래닝과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하잖아요.

(Renee) 오하우스애즈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기존 파트너사분들이 쓰던 익숙한 환경을 완전히 새 툴로 옮기는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였어요. 아무리 더 좋은 환경으로 옮겨드리는 일이라도, 실제로는 익숙한 것에 변화가 생기는 일이었기에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을 수 있었죠. 그만큼 저희에게는 ‘어떻게 하면 불편함 없이, 성과 저하 없이 전환을 이끌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어요.  그래서 Ads Biz팀은 파트너사의 퍼포먼스를 지키면서 전환을 완료하는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무리하게 한 번에 이전시키기보다 파트너사별 상황에 따라 단계를 나눠서 점진적으로 전환했고, 병행 운영 기간 동안에도 예산 배분과 캠페인 전략을 세밀하게 컨설팅했어요. 성과가 흔들리지 않도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웨비나와 론칭 프로모션을 통해 ‘왜 이 변화가 필요한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스토리도 함께 설계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은 비즈팀과 프로덕트팀이 완전히 원팀으로 움직였던 프로젝트였어요. 비즈팀과 프로덕트팀이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의견을 주고 받으며 방향을 함께 설계했고, 비즈팀 내에서도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유기적으로 협업했습니다. 운영팀은 전환 일정과 세팅 프로세스를 세밀히 설계했고, 세일즈팀은 파트너사 커뮤니케이션과 교육을 담당하며 현장 피드백을 수집했죠. 800명이 넘는 파트너사가 참여한 웨비나에서는 300개 가까운 질문이 접수되었고, 실시간 문의 대응부터 후속 상담까지 팀 전원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파트너사가 큰 혼란 없이 새 환경으로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 Ads Division의 Ads Biz Lead Renee 님
▲ Ads Division의 Ads Biz Lead Renee 님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법

Q. 광고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파트너사의 니즈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영역이잖아요. 이런 환경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챙기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Renee) 파트너사들은 오늘의집뿐 아니라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다른 매체에서 어떤 광고상품이 주목받고 있는지, 어떤 포맷이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합니다. 그 과정에서 팀 안에서는 늘 질문을 던져요.

“우리는 타 플랫폼 대비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을까?”

“파트너사가 진짜 원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새로운 트렌드나 해외 Ads Tech 흐름 속에서 우리가 먼저 시도해볼 수 있는 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통해 새로운 광고 종목을 직접 개발할지, 제휴로 풀지, 혹은 기존 상품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Ads Division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며 방향성을 찾아갑니다. 특히 중요한 건 팀이 열린 대화 속에서 감각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에요. 각자의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 ‘우리의 광고상품은 함께 만들어간다’는 인식을 전원이 공유하죠. 그런 문화 덕분에 팀원 모두가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깊이 몰입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Q. Kiana 님은 최근에 프로덕트, 비즈, 개발팀을 포함한 Ads Division 전체를 이끄는 리더로 선임되셨는데요. 함께하는 팀의 규모가 커진만큼 의사결정 난이도도 더 높아졌을 것 같아요.

(Kiana) 리소스가 한정된 상황에서, 어떤 일에 가장 집중해야 임팩트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일이 제가 가장 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매출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거나 생산성을 개선하는 일처럼 지금 당장은 수치로 보이지 않아도 반드시 다져야 하는 기반 작업도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단기 성과와 장기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 일이 오늘의집 서비스의 장기적인 목표에 부합하는가?’, ‘우리 고객인 유저와 파트너사의 밸류를 해치지 않는가?’를 점검하죠. 이건 저뿐 아니라 Ads Division 전체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원칙이에요. 팀의 성과를 넘어 오늘의집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거든요. 특히 엔지니어링 파트에서는 리팩토링이나 기술적 개선처럼 장기적 관점의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챙겨주고 계세요. 이런 신뢰 기반의 협업 구조 덕분에 팀 전체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Renee) Kiana 님이 이야기하신 부분에 조금 덧붙이자면, 저희 엔지니어링 조직이 주는 신뢰가 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는 일의 빠르기만을 우선하다 보면 기술 부채가 쌓이기 쉬운데, 오늘의집 Ads Division 엔지니어들은 늘 데이터 정합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요. 파트너사는 저희의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에, 광고 데이터의 정확도나 서비스 안정성은 곧 비즈니스의 신뢰로 이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Technical Lead & Manager를 비롯한 엔지니어 동료분들은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요. 이런 견고한 시스템이 있기에 비즈팀도 자신 있게 외부에 ‘우리 광고 상품은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이는 오늘의집 Ads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Zero to One 을 가능하게 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

Q. 광고 비즈니스의 시작부터 시스템 구축, 그리고 스케일 단계까지 이어진 여정을 듣고 보니, Ads Division의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집니다.

(Kiana) 일을 하다 보면 제약은 많고 리소스는 늘 한정적이에요. 생각보다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을 담보하진 않잖아요. 실패했을 때의 상황을 떠올리면 겁이 날 때도 있고, 발을 빼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죠. 그래도 그럴 때마다 “이건 어렵다”보다는 “그래도 해보자”라고 말하는 팀원들이 있어요. 불확실한 프로젝트에서도 한 발 더 내딛고, 일이 되게 만드는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사람들이 팀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특히 그런 팀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좋은 면을 먼저 보고, 그 가능성을 믿어주죠. 그렇게 퍼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팀 전체의 시너지를 만들고, 개개인도 성장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들과 함께 성장의 시기를 지나왔고, 앞으로도 서로의 가능성을 믿고 지지하며 단맛과 쓴맛을 함께 나누는 동료로 기억되고 싶어요. 오늘의집 Ads Division 이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단단해질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 그런 마음으로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Renee) Kiana 님 말씀처럼, 함께 일하는 사람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흔히 ‘선한 영향력’이라고 표현하잖아요. 함께 일하다 보면 의견이 다르거나, 일하는 방식이 달라 오해가 생길 때도 있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모두 잘하고 싶고,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한 마음으로 모였다’는 걸 기억하려고 해요. 팀원들에게도 “우리의 선함을 믿자”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서로의 의도를 믿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결국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느껴요.

그리고 생각과 귀가 열려 있는 상태로 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 업무에만 몰두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당장의 성과에만 집중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자신의 업무가 다른 업무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주변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것이 내 일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넓은 시야와 열린 사고로 늘 관찰하죠. 이런 태도로 일하면 팀 내 그레이존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저 역시 리더로서 팀원들이 이런 방식으로 사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긍정과 신뢰로 팀의 성장의 흐름을 이끌어온 두 분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그리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성장하고 싶은 방향이나 더 멀리 보고 있는 도전이 있다면요.

(Kiana) 오늘의집이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벌써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새롭게 시도할 일들이 정말 많아요. 이제는 단순히 다른 플랫폼을 레퍼런스로 삼는 단계를 넘어, 우리가 시장의 레퍼런스를 만들어가는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파트너사들이 오늘의집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상품을 유저에게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물론이고, 오늘의집의 커머스·콘텐츠·커뮤니티라는 고유한 강점을 살린 오리지널 광고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의 목표예요.

Ads Division은 비즈니스, 프로덕트 등 다양한 직군이 경계 없이 협업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Agent를 활용해 광고 캠페인 생성이나 성과 분석을 돕는 기능을 준비 중이에요. 이미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업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AI 도구를 접목하며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를 광고 상품과 비즈니스 운영까지 어떻게 연계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시도를 통해 팀 전체가 ‘AI First’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앞으로 파트너사에게 더 나은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고자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의집은 유저의 ‘취향’을 발견하는 플랫폼이에요. 유저의 취향에 정교하게 타깃팅하고 싶은 파트너사가 있다면 ‘그건 오늘의집에서 할 수 있다’고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오늘의집이 가장 강력한 마케팅 채널 도구로 자리 잡는 것, 그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Renee) 광고 업계에서 오랜 시간 일해온 입장에서 보면, 오늘의집 Ads Division은 단기간에 정말 견고한 시스템과 문화적 기반을 구축한 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광고 시스템 자체를 정밀하게 설계하고, 앞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아주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한 단계 더 도전하려고 합니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새로운 광고 상품들을 차근차근, 신중하지만 빠르게 준비하고 있어요. 각 상품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의집 서비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퀀텀 점프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Ads Biz팀이 단순히 광고를 판매하는 조직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성장을 설계하는 팀, 그리고 오늘의집의 비즈니스를 한층 더 확장시키는 엔진 같은 조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팀과 함께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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